지난 8월 13일,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 연설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이날 직접 현장을 다녀오지는 못했지만, 여러 자료와 생중계를 통해 지켜보면서 정치 행사라는 딱딱한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축제와 같은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당원과 지지자들, 그리고 당대표 후보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무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배재대에 울려 퍼진 함성
이번 연설회는 충청권과 호남권을 아우르는 합동 행사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특히 배재대학교 아트센터에는 많은 당원들이 몰려 “정권 재창출의 희망을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한다”라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무대에 오른 당대표 후보들은 저마다 굳은 표정으로 연설을 시작했지만, 막상 분위기는 진지함과 열정, 그리고 서로를 격려하는 ‘파이팅’ 구호로 하나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국민의힘 파이팅!”을 외칠 때는 객석에서도 큰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정당 행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이번에는 특히 지역을 넘어선 연대의 의미가 강조되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후보들의 메시지
연설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당대표 후보들의 발언이었습니다.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정권 재창출, 당 혁신,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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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는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며 과감한 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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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후보는 “충청과 호남의 화합이야말로 진정한 국민통합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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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후보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청년 정치 활성화를 강조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어조와 방식이었지만, 공통적으로 국민의힘이 더 이상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기
현장 분위기를 전해 들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지지자들의 에너지였습니다. 깃발을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 휴대폰으로 연설을 촬영하는 모습, 때로는 후보 이름을 연호하는 모습까지, 단순한 정치 집회가 아니라 마치 큰 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뿐 아니라 청년 당원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젊은 층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날 연설회에서는 실제로 젊은 얼굴들이 전면에 나서 응원하는 모습이 보여 희망적인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충청·호남 합동 연설회의 의미
이번 행사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충청과 호남이라는 두 지역이 함께했다는 점입니다. 우리 정치에서 지역 구도는 여전히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동 연설회는 그 경계를 허물고 국민의힘이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보여준 자리였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멉니다. 하지만 후보들이 “충청과 호남의 화합”을 외치고, 당원들이 이에 호응하는 모습은 분명히 의미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날의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를 넘어서는 무게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
연설회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았습니다. ‘과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의힘이 진짜 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단순히 파이팅을 외친다고 변화가 이루어지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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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가 누구로 선출되든 실질적인 개혁과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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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Z세대와 중도층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앞으로의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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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충청·호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만 진정한 의미에서의 집권 여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8월 13일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 연설회는 단순한 정당 행사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후보들의 메시지, 지지자들의 열기, 그리고 지역을 넘어선 연대의 상징성이 어우러진 자리였죠.
정치는 결국 국민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번 연설회에서 외쳐진 “파이팅!”이라는 구호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실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